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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들면서 워터코인 키우기를 시작하려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색해 보면 물배추, 물미나리 사진이 같이 섞여 나와 정작 어떤 식물인지부터 헷갈립니다.
정체부터 확실히 짚고, 물 관리와 겨울나기까지 실패하지 않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워터코인이란 어떤 식물인가
워터코인은 동전처럼 둥근 잎이 촘촘히 붙어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학명은 Hydrocotyle속이며, 우리나라 자생종인 피막이풀과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수생 겸 반수생이라는 점입니다. 물속에 잠긴 채로도 자라고, 젖은 흙 위에서도 자랍니다.
이름이 비슷해 보이는 식물과 자주 섞이는데, 다른 식물입니다. 물배추는 잎이 배추처럼 겹겹이 붙는 부상수초이고, 물미나리는 식용으로 기르는 채소입니다. 워터코인과는 과부터 다릅니다.

물 재배와 흙 재배, 방법이 다릅니다
워터코인은 물에서도 흙에서도 키울 수 있지만, 관리 방식이 다릅니다.
물 재배는 뿌리를 물에 담가 키우는 방식입니다. 용기에 물을 채우고 뿌리를 담그면 되는데, 물이 고이면 냄새가 나고 모기 유충이 생길 수 있어 자주 갈아 주는 것이 관리의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흙 재배는 화분에 심는 방식입니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흙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물을 주어야 하며, 배수 구멍이 없는 화분이라면 물이 바닥에 고이지 않도록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워터코인 키우기, 이 네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워터코인 키우기의 핵심은 물 갈아주기, 햇빛, 번식, 비료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물 갈아주기는 물 재배 기준으로 최소 주 2회는 갈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오래 고이면 뿌리가 무르고 모기 유충이 생기기 쉽습니다.
햇빛은 밝은 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창가 근처의 밝은 반그늘이 알맞습니다.
번식은 매우 쉽습니다. 줄기 마디를 잘라 물에 꽂아 두면 며칠 안에 뿌리가 납니다. 뿌리가 자리 잡으면 화분 흙으로 옮겨도 됩니다.
비료는 봄부터 가을까지 생장기에 한 달에 한두 번, 소량이면 충분합니다. 겨울철에는 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겨울나기,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지금은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워터코인은 추위에 약해 겨울 준비를 미리 해 두어야 합니다.
기온이 5도에서 10도 아래로 떨어지기 전에 실내로 들여야 합니다. 낮은 온도에 그대로 두면 줄기가 노랗게 변하다가 갈색으로 말라 잎이 떨어집니다.
실내로 들인 뒤에는 관리 방식도 바꿔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성장이 느려지므로 물량을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이고, 밝은 창가에 두어 빛을 충분히 받게 해 주십시오. 봄이 되어 날이 풀리면 물량을 다시 늘리고 야외로 내놓아도 됩니다.

흔히 실패하는 이유
워터코인을 키우다 실패하는 경우는 대개 세 가지 신호로 나타납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며 마른다면 저온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내로 옮기는 시기를 놓쳤는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줄기가 가늘게 웃자란다면 빛이 부족한 그늘에 오래 두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만 충분히 주고 빛을 안 챙기면 이렇게 됩니다. 더 밝은 자리로 옮겨 주십시오.
뿌리가 물러지거나 썩는다면 물이 오래 고여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 재배라면 물을 더 자주 갈아 주시고, 흙 재배라면 배수가 되는지 확인하십시오.

반려동물과 생태계,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고양이나 강아지가 워터코인을 먹어도 안전한지는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근거가 없으니,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 하나 챙기실 부분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워터코인과 같은 속인 일부 수생식물이 하천에 퍼져 나가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워터코인이 별도로 규제 대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다 키운 뒤 남는 개체를 하천이나 저수지 같은 야외 수계에 버리지 마시고 흙에 묻어 처리하시는 편을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워터코인과 피막이풀은 같은 식물인가요.
같은 속이지만 같은 종은 아닙니다. 흔히 유통되는 워터코인은 원예용으로 들여온 종입니다.
물배추나 물미나리와 같이 키워도 되나요.
물에서 함께 두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서로 다른 식물이므로 관리 조건은 각각 확인하셔야 합니다.
물을 얼마나 자주 갈아야 하나요.
물 재배 기준으로 최소 주 2회입니다. 냄새가 나거나 물이 탁해지면 더 자주 갈아 주십시오.
번식은 언제 하는 것이 좋나요.
기온이 따뜻한 봄부터 가을 사이가 뿌리 내리기 좋습니다. 겨울에는 생장이 느려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겨울에도 물 재배가 가능한가요.
실내 밝은 창가라면 가능하지만, 성장이 느려지므로 물량과 비료를 줄여야 합니다.
구입은 어디서 하나요.
화훼상가나 수생식물 전문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워터코인 키우기가 처음이시더라도 위 순서만 지키면 어렵지 않습니다. 정보는 재배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국립수목원이나 농촌진흥청 등 공식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